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우주세기 0079 퍼스트 건담 GOOD 애니메이션


제목: 기동전사 건담(1979년 作)
제작사: 나고야 TV | 소츠 에이전시 | 선라이즈 | 반다이 비주얼
총화수: 30분 X 43화

기동전사 건담시리즈는 일본 로봇 애니메이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일 것이다. 그만큼 방대한 양의 시리즈가 나왔고 폭넓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필자로 하여금 섣불리 건드릴 수 없게 하는 무서운 작품이기도 하다. 그 첫 번째 시리즈가 퍼스트 건담이라 불리는 기동전사 건담이다. 이번 포스트부터 시작하여 필자가 본 건담시리즈를 몇개 적어볼까 한다.

일반적으로 건담 시리즈는 우주세기와 비우주세기로 나뉜다. 필자 역시 건담 시리즈에 정통한 매니아가 아니기 때문에 매우 자세한 내막은 알지 못한다. 초심자도 알 수 있게 설명하자면 퍼스트 건담의 배경이 되는 지구 연합과 우주 콜로니 연합(?)인 지온의 1년 간의 전쟁부터 시작하여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이 우주세기 건담이다. 비우주세기 시리즈는 지구 연합과 지온의 대립이라는 컨셉과 모빌 수트의 개념만을 가져온다. 즉, 기존의 건담시리즈와 배경만 어느 정도 같을 뿐이지 스토리가 이어지는 것이 아닌 별개의 작품이라는 것이다.

기동전사 건담의 배경은 먼 미래의 지구이다. 요즘에 들어서야 흔한 설정인 자원 고갈, 환경 오염 등으로 인해 지구인들이 우주로 그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는 설정이다. 우주로 세력을 확장함으로써 콜로니라 불리는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인공적 행성을 만든다. 콜로니에 사는 사람들은 지구에 대한 동경을 품고 살아가고 지구 연합에 대한 적대감이 싹틈에 따라 지온이라는 연합을 구축하여 지구 연합과 대립하게 된다. 그들 간의 1년 간의 전쟁을 다룬 작품이 바로 퍼스트 건담이고 이 전쟁을 후에 1년 전쟁이라 부르게 된다.

건담 시리즈의 시대적 배경과 줄거리를 설명하자면 너무 길어지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건담 시리즈에서 가장 큰 이슈는 바로 뉴타입의 존재이다. 우주에서의 생활이 길어지면서 우주 생활에 적응하기 위한 특별한 유전자를 가진 인간이 태어나기 시작한다. 이들은 지각능력과 사고능력이 남들에 비해 월등히 우월하여 한 두명의 뉴타입에 따라 전쟁의 판도가 달라지게 된다. 이런 먼치킨과도 같은 능력때문에 뉴타입의 이름을 딴 잡지까지 있을 정도이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늘어놓았지만 여기서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과연 퍼스트 건담이 재미있느냐 하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필자의 대답은 NO 이다. 우선 너무 옛날 작품이라 최근 작품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겐 눈에 차지 않을 것이다. 물론 1979년 당시엔 센세이션을 일으킬만한 작품임엔 틀림없다. 하지만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인 만큼 계속 반복되는 똑같은 전투 장면, 이해하기 힘든 격한 감정, 조금은 유치한 전개(주인공이 어린아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등이 몰입감을 떨어트릴 수도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그림체를 지적하기도 하지만 그림체야 작가의 화풍이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수작에 비교하면 전체적인 퀄리티가 여러모로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퍼스트 건담을 왜 봐야하는가... 건담 시리즈에는 지금 봐도 정말 주옥같은 명작들이 많다.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나 극장판 역습의 샤아 같은 쩌는 시리즈가 많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리즈를 몰입해서 보기 위해서는 1년 전쟁부터 시작하는 스토리의 이해가 매우 중요하다. 최소한 아무로, 샤아 라는 인물이 뭐하는 놈들인지는 알아야 할 것이 아닌가. 곱셈, 나눗셈을 모르고 수학의 꽃인 미분과 적분을 풀 수 없듯이 퍼스트 건담에 대한 지식 없이 쩌는 명작을 보면 그만큼 감동이 떨어질 것이다.

주관적 재미도: 6 / 10
이유: 먼저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라는 것을 미리 말해둔다. 솔직히 필자는 재미없었다. 정말 공부하는 마음으로 봤다. 어렸을 적, 마루치 아라치를 정말 재밌게 보았다고 지금 나에게 평점을 주라면 한 4점 줄 것 같다.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쩌는 명작들을 보기 위한 준비 운동이라 생각하고 마음을 굳게 먹고 1편부터 시작해보자. 끝까지 본다면 그에 따른 보상도 있을 것이다.

덧글

  • 잠본이 2012/05/08 21:13 # 답글

    마징가나 다른 유명작과 달리 국내에 실시간으로 소개되지 못했다보니 더더욱 아쉽기도 하죠.
    30년 전 구닥다리 작품이니 아무 준비 없이 순수하게 재미로만 보는 건 아무래도 무리(...)
  • 양선생 2012/05/09 01:36 #

    중간중간 재미있는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좀 그렇죠 ㅎㅎ
  • FREEBird 2012/05/09 00:08 # 답글

    뭣보다 시청률 저조로 조기종영된 유일한 건담작품이다 보니(X도 조기종영된 걸로 아는 분들이 많은데 그건 시간대 변경해서 어떻게든 끝을 낸 거고, 진짜 조기종영은 퍼스트가 유일) 어지간히 건담에 빠질 각오가 없다면 도저히 한번에 정주행 할 수 있는 작품은 아니죠.
    뭐 저야 재미있게 봤고 지금도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만..
  • 양선생 2012/05/09 01:39 #

    오 그런 디테일이 있었군요. 1979년에 이만한 퀄리티면 훌륭했을텐데 조기종영 당했군요;; 서글픈 이야기네요.
  • FREEBird 2012/05/09 21:36 #

    1979년 디테일로는 훌륭했지만 팍 하고 아이들을 휘어잡을 임팩트는 없는데다 좀 어려운 면도 있었으니까요.
    거기다 초반 관련상품 담당하던 클로버에서 만든 물건들의 퀄리티가 심히 안타까운 수준이라...

    나중에야 반다이제 프라모델들의 약진과 나이 좀 있는 사람들이 소문듣고 찾아보다가 극장판으로 흥해서 재방송시 시청률 30% 크리 터지고 해서 성공한거지 아니었음 그냥 묻혔을 가능성도 있었으니 진짜 세상 모르는 거라는 걸 알려주는 작품이죠.
  • 스탠 마쉬 2012/05/10 11:02 # 답글

    사실 리얼로봇의 시대를 연 게 건담아닙니까?
  • 최고 2012/05/26 23:09 # 삭제 답글

    건담 최고의 수작을...

    좀 안습하시게.

    퍼스트 건담이야 말로 모든 건담의 아담과 이브입니다.

    나머지 건담들은 퍼스트 건담이 있고 난 뒤에 생겨난 것이죠.

    너무 시대를 앞서 나간 나머지 당시 시청자들이 이해를 못 한 것 아니겠습니까?

    조기 종영이라는..


    평점 10점 만점에 20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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